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照見五蘊皆空(조견오온개공)감사와 반야심경 2021. 9. 23. 16:50반응형
照見五蘊皆空(조견오온개공)
반야심경의 핵심적인 개념으로서 "조견 오온 개공"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비추어 보니 오온이 모두가 공이다라는 것입니다. 오온이라 함은 "색즉시공 공즉시색"에서 나온 색과 受(수) 想(상) 行(행) 識(식)을 말합니다.
이 색,수,상,행,식의 다섯 개는 사물이 존재하고,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하고, 그것을 어떻게 체험하여 인식하는가 하는 다섯 개의 감각 수준을 말합니다. 이것을 5 온이라고 부릅니다.
부처님은 "색,수,상,행,식"이라는 다섯 개의 감각 수준, 즉 우리들이 이해하여 생각하는 것은 전부가 空(공)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空(공)이라는 것은 없는 것이 아니고, 존재는 하지만 色(색)이 붙어 있지 않은 것을 말합니다.
오늘날 불교의 일부에서는 "5온 모든 감각 수준이 처음부터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십시오. 없는 것이라 생각하면 아무것도 괴롭지 않습니다."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만, 空(공)은 無(무)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반야심경 속에서는 공이라는 문자도 사용되고 있고, 무라는 문자도 사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공과 무는 다른 개념이기 때문에 2개의 문자가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공과 무는 이콜이 아닙니다.
공과 무가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전연 다릅니다.
무는 없는 것이고, 공은 있지만, 색이 붙어 있지 않은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현상은 존재는 하지만 색이 붙어 있지않는 것, 즉 공입니다.
그것에 색을 붙여서 보고있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예를 들어 신장이 174센티, 몸무게가 56킬로라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이를 두고 "몸이 가늘고, 말라 있다"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 우주에는 "말라 있다"라는 현상은 없습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현상은 존재는 하지만, 색이 붙어 있지 않은 것 즉 공입니다.
하여 실패도 없고, 성공도 없는 것입니다.
감각 수준에서( 색, 수, 상, 행, 식) 내린 자신의 판단과 평가가 괴로움이나 슬픔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 모든 일에 대한 선과 악의 판단이 바로 색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사실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경우는 한정된 조건 아래에서만 가능합니다.
판단이 애초부터 불가능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자신의 판단이 옳다고 쉽사리 믿고 행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리 안에 언제나 생성되고 있는 에고는 이러한 판단을 부채질하고 있음을 이제는 알아차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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