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色卽是空(색즉시공)감사와 반야심경 2021. 8. 6. 14:29반응형
色卽是空(색즉시공)
반야심경 속에 나오는 이 색즉시공이라는 말은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을 나타내는 말로서 유명합니다.
色(색)이라 함은 형태가 있는 것 눈에 보이는 것, 손에 잡을 수 있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좁은 의미로는 육체를 가리키고, 색욕, 색정이라는 의미로도 쓰입니다만, 원래는 "물체인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空(공)이라 함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것, 실체가 없는 것, 속이 텅 빈 것 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색즉시공이라 함은, "형체 있는 것, 눈에 보이는 것, 생명 있는 것은 반드시 없어진다. 항상 있는 것은 없다.
무상이다. 언제나 같은 것은 없다."라고 해석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좀 다른 것을 전하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색"이라 함은, "행복, 불행" "가볍다, 무겁다" "크다, 적다"와 같은 평가나 논평을 가한 상태를 말한 것이 아닐까?
그리고 "공"이라 함은, 평가도, 논평도, 가하지 않는 중립상태를 말한 것이 아닐까?
우리들이 "즐겁다"든가 "시시하다"라고 평가하고 있는 현상은 실재로서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담담하게 "아무런 색도 붙어 있지 않는 텅 빈 현상"이 계속되고 있을 뿐입니다.
부처님은 "현상은 원래 뉴트럴 한 것이고, 제로이고, 색이 붙어 있지 않다. 그런데도 우리들 마음이 "멀다, 가깝다"
"무겁다, 가볍다" "즐겁다, 괴롭다" "슬프다, 기쁘다"라는 색을 부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라는 것을 말씀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요?
"200cc 컵에 100cc 물이 들어 있는 상태"는 "공"입니다. 100cc의 물을 "반밖에 없다. 슬프다"라고 생각하는 것도
"반이나 들어 있네. 기쁘다"라고 생각하는 것도 하나의 "색"이라고 부처님은 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공"인 세계에서 평가, 논평하는 것은 "나"입니다. 색이 붙어 있지 않는 현상을 가리켜 "이것은 마음에 든다.
저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 다"라고 해석하고 있는 자신이 있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공"인 현상을 "기쁘다, 즐겁다, 행복하다"라고 이해하면, 과거의 일도, 오늘 이후의 일도 모두가 행복하게
느껴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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