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대한 감사

과거에 대한 감사

 

우리는 깨달음을 얻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수행을 하여 왔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세계의 모든 종교에는 

이 깨달음을 위한 수행이 지금 이 시간에도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수십 년간을 수행하는 것도 드문 일이 아닙니다.  이 가운데 수행자에게 과거를 어떻게 보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문제는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수행자에게는 현재라는 것은 수행을 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의 일이므로,  현재의 순간에 오롯이 의식이 명료하면 되므로 현재를 가지고 이리 재고 저리 재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수행의 과정에서 큰 문제없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는 것으로 이걸 현재에서 받아 들이는 것은, 현재의 연장으로서 큰 어려움은 없다고 봅니다.

포인트는 과거라고 봅니다.  과거에 대한 시각은 사실 사람마다 다르다고 하여야 할 정도로 편차가 큽니다.

그래서 과거를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는 수행의 핵심을 이룬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자기자신에게 일어난 것은 자기에게 필요한 것이었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과거를 별 저항 없이 받아들일 수 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차피 일어난 일이다 하여 마지못해 받아 들이지만 곰곰 생각하여 보면, 업따라 인연 따라 일어난  현상이기에  과거도 空(공)입니다.  여기에 色(색, 판단 등)을 입히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므로, 과거의 모든 것이 자기에게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으로 받아들이면 우라는 과거를 감사할 수 있게 됩니다.

 

과거에 대한 무한 감사.

이것이 수행의 전환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윤회전생의 숫자만큼이나 수많은 과거를 짊어 진채 이번 생을

살고 있습니다. 부자인 때도 있었고, 가난한 때도 있었고, 건강하여 날아다닌 때도 있었고,  병들어 골골하며 지낸 생도

있었습니다. 이 모두가 꿈이지만 모든 과거를 감사함으로써, 과거라는 굴레에서 벗어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