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는 무엇일까요?

용서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여기서 말하는 용서는 이 세상에서 통용되는 에고의 용서가 아닙니다.  에고의 용서는 도덕적 우위에 있는 자가

비난받아야 할 자를 너그럽게 눈감아 준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상대의 잘못을 나름대로 확정한 다음에 내리는 것으로서 사실상 심판의 일종이지 전혀 용서가 아닙니다.

 

우리는 이 세상이 우리의 무의식적 죄책감이 투사된 것임을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보는 모든 것은 다 당신의 투사물입니다.  왜냐 하면 당신이 끝없이 도망치려고 발버둥 치게 만들어 온 무의식적 죄책감을 우리 안이 아니라 외부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기 위하여, 우리는 투사를 비롯한 모든 짓을 매 생애마다 하여 왔고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여전히 꿈을 꾸고 있습니다.  부처의 위대함은 이 세상이 무상 즉 꿈일 뿐만아니라, 당신 스스로가 꿈을 만들고 있음을 알아차리신 점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이라는 꿈의 시나리오를 쓰고, 거기에다가 당신이 오늘 만나는 등장인물까지도 다 당신이 만들어 낸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연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이 꿈을 꾸고 있음을 안다면, 외부에는 모든 것이 다 당신이 투사해놓은 것밖에는 없습니다.

당신의 애인도, 당신의 원수도 당신의 투사물입니다.   그렇다면 이 세상은 당신이 만들고 있는 영화일 뿐입니다.

 

결국 당신이 바로 이 영화의 작가입니다.   당신은 등장인물이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자신이 이 모든 것을 이 순간에도

만들어 내고 있는 작가입니다. 이것을 분명하게 알아 차리는 것이 바로 용서입니다.

 

여기까지 오면 당신이 분노하고 있는 사람이 당신에게 한짓은 사실 일어나지 않았다는 결과가 됩니다.

여기서 에고의 함정이 드러납니다.   용서는 우리의 본질을 깨닫는 곳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