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용서도 있습니다.

이러한  용서도 있습니다.

 

용서는 우리 눈앞에 있는 것의 실상을 아는 것입니다.   이 실상을 아는 것은 우리가 존재하는 시간과 장소만이 아니라

우리의 과거생과 내생을 포함하여 다른 시간과 장소들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왜냐하면  오로지 용서만이 우리를 한없이

방랑하게 만들어온 무의식 속의 죄의식을 씻어 내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이 날조된 모함을 받아 회사에서 쫓겨났습니다.   아무리 억울함을 탄원하고 사실이 아님을 백방으로 호소하였지만 전연 소용이 없었습니다.    30여 년 동안 쌓아온 모든 노력과 결실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은 결백을 호소하기 위하여 자살까지도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자살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누군가의 조언으로 용서를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힘들었지만 몇 년의 시간 속에서 용서를 조금씩 터득하였습니다.

 

그가 하였던 용서의 과정은 이러합니다.

" 세상도 일어난 모함도 본질이 꿈이란 것을 알면, 억울함이란 실재하지 않음을 우리의 참나는 알고 있습니다.  

내가 이 모든 것을 지어낸 것입니다.  내속의 깊은 죄의식이 모종의 이유로 원했던 그것을 얻은 것입니다.

나를 모함했던 사람들 역시 꿈속의 인물들입니다.  따라서 그들의 배신, 나의 당혹함, 그 모든 일들의 외견상의 부당성은 전연 실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이 사람들도 실은 죄가 없다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됩니다.

 

그것이 내가 지어낸 꿈이고, 그 사람들은 내 무의식 속에 있는 것들의 상징물이라면 그들에게 어떻게 죄가 있을 수 있습니까?  이러한 과정은 무척이나 어려운 것이었지만, 그는 눈앞에 있는 상황과 관련된 사람들, 그리고 자신을 용서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드디어 상대방에게 죄가 있다고 보는 대신 양쪽 모두 다 죄가 없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는 이 용서를 몇 달 동안 해야만 하였습니다.   때로는 몇 년 후에도 여전히 그것이 떠오르면 다시금 용서를 해야 하였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어려운 용서의 교훈은 바로 이런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러한 용서를 하였어도 그 일은 오랜 기간에 걸쳐 계속해서 떠오르게 됩니다.  에고에게 중독된 채로 살아가는 동안에는 불가피한 일입니다. 용서가 완전하여질 때까지 우리는 끈질기게 몇 번이고 용서를 해야 합니다.

그의 말로는 2년 이상이 지나서야 그 일을 완전히 용서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이 용서를 통하여 엄청난 영적 도약을 하였습니다.

그는 이 용서를 통하여 미래의 여러 생을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자기를 모함하였던 사람들에 대한 심판이 결국은 외부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자신에 대한 심판임을 알았습니다.

그들을 용서할 때 사실은 자기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것을 용서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의 꿈과 같은 허망한 본질을 알고서, 이 우주를 하나의 꿈으로 보게 되면, 우리의 눈이 보여 주는 형상들을 용서하는 것은 정말 단순한 일이 됩니다.

 

용서라는 것은, 상대방이 나에게 저질렀다고 생각되는 그 행위가 사실은 일어난 적이 없음을 인식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행위가 꿈속의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쉼 없이 용서하여 무의식 속의 죄책감이 온전히 치유된다면, 우리는 죽은 다음만이 아니라, 몸속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동안에도 깨달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