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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사람(passerby)이 되라.감사와 기적수업 2021. 11. 5. 10:16반응형
지나가는 사람(passerby)이 되라.
이 얘기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으로 도마복음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짧은 말씀이지만 예수님의 세계관을 함축적으로 잘 표현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와 비슷한 말씀으로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아버지의 왕국이 너희의 것이니라."라는 말씀도 있습니다.
이 말씀들은 물질적 차원에 적용되는 말이 아닙니다.
이것은 무엇에 정신적으로 집착하지 않는 것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물질적으로 무엇을 포기하는 것과는 전혀 아무런 상관도 없습니다.
만일 당신이 무언가를 포기해야 한다고 믿는 다면, 그것은 그것을 몹시도 탐하는 것만큼이나 그것을 실질적인
것으로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 세상의 본질인 환영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데서 오는 것입니다.
힌두교의 마야, 불교의 무상이라는 개념들은 이 세상이 한갓 부질없는 꿈이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표현을 익숙하게 들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그의 이름은 예수고 성은 그리스도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라는 말은 원래 그리스의 심리학적 용어로써 예수님만이 아니라 누구에게든지 붙일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참나라는 개념과 같다고 생각됩니다. 眞我(진아)라는 개념과 같다고 봅니다.
참나는 이 꿈인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꿈인 것을 알기에 무심하게 제삼자의 입장에 서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본성이 참나이므로 세상에 집착할 필요 없이 "지나가는 사람"이 되라고 하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결국 우리 모두는 여전히 꿈을 꾸고 있는 것이고, 그 내용이 참이 아님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중요한 단계입니다.
자신이 이 세상을 만들어냈음을 깨닫는 다면 이 세상을 두려워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비로 자기 자신이 꿈의 시나리오를 쓴 작가이고, 등장인물이 아님을 안다면, 두려워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 세상이 자신이 지어낸 것임을 철저히 깨닫게 되면 ,
우리는 "지나가는 사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형상의 차원에 있는 모든 것은 똑같이 실재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환영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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